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
오늘은 머스크 향, 살냄새 등 따뜻하고 포근한 향이 나는 섬유유연제 4종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섬유유연제들도 언제나 처럼 쿠팡에서 블라인드로 구매했습니다.
시작!
샤프란 아우라 딥센트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스윗만다린
섬유유연제 4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 먼저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시트러스 향조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름에 만다린이 들어가기에 제외 하려고 했던 제품이었으나
리뷰에 향이 묵직하고 달달하다는 평이 많아 구매했습니다.
뚜껑 향을 맡아보니 섬유유연제에서는 처음 맡아보는 향이 납니다.
새콤, 달콤, 묵직.
그리고 계속해서 맡아도 머리가 아프다거나 헛구역질이 나지 않는 매우 부드러운 향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잘 익은 청귤이나 오렌지 과육 향에 은은한 제라늄 꽃향이 섞여 있고
쿠마린과 사향이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새콤달콤한 향이지만 받쳐주는 향이 묵직해서 결코 가볍고 시원한 향은 아닙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향이에요.
아마 세탁 직후에는 새콤달콤함이 지배적이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따뜻한 향이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쿠팡에서 1L에 6,990원에 판매 중입니다.
버넬 그린 코코넛 워터&미네랄 향
두 번째는 버넬사의 그린 코코넛 워터&미네랄 향입니다.
본 제품은 말 그대로 코코넛 워터 향입니다.
파릇한 향 10%, 부드러운 코코넛 향 90% 정도로 딱히 다른 향조가 느껴지진 않아요.
다만, 코코넛 향이 익숙하지 않거나 불호이신 분들은 플라스틱 향처럼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단 코코넛 향 뿐만 아니라 아몬드 향 향수들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는 반면에 아몬드 껍질에서 날 법한 쌉쌀한 향이 동시에 나는데 이런 조합이 플라스틱 냄새, 나무 장난감 냄새와 유사합니다.
맡다보면 참 좋은 향인데 처음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비슷한 계열의 섬유유연제로는 '칸토 코코주빌레'가 있겠습니다.
코코주빌레는 코코넛 향에 우디, 앰버 향이 가미되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칸토사 제품은 1.3L 리필 제품이 15,880원이고 버넬 제품은 900ml 5,700원이니
코코넛 향만을 원하신다면 버넬 제품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다우니 코튼 퓨어 러브
세 번째는 다우니 코튼 퓨어 러브입니다.
뚜껑 향은 화이트 플라워 향조가 치고 올라옵니다.
마냥 화이트 플라워는 아니고, 잘 익은 파인애플 처럼 달큰한 향도 미세하게 어우러져 납니다.
하지만 이내 미모사의 부드러움이 향을 지긋이 눌러줘요.
딱히 코튼으로 느껴질 만한 향조는 없습니다.
본 제품을 계속 맡고 있다보니 '디올 쟈도르'가 떠오릅니다.
그냥 디올 쟈도르 카피한 섬유유연제라고 봐도 무방해요.
쟈도르도 따뜻하고 깨끗한 꽃향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코튼 퓨어 러브도 그러합니다.
평소 쟈도르 좋아하셨던 분들은 코튼 퓨어 러브로 세탁 하시고 쟈도르 뿌려주면 발향력, 유지력을
대폭 높이실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저처럼 쨍한 향을 기피하시는 분들은 꼭 시향 해보고 구매하시기를 권합니다.
향이 따뜻하고 상큼, 달달한 것과 별개로 알데히드의 쨍함도 많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현재 쿠팡에서 1L 6,64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샤프란 아우라 생화캡슐 이노베이션 자스민머스크
마지막 샤프란 아우라 자스민머스크 향입니다.
자스민은 참 배합하기 까다로운 향료 같습니다.
향긋하고 부드럽다가도 머리 아픈 냄새로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이 제품은 후자입니다.
머스크 향이 지배적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알데히드와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가 없나봅니다.
하지만 아우라 자스민머스크는 자스민을 왜 붙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향입니다.
자스민과 배합을 잘 못했다기 보다 자스민이 없는 향입니다.
그냥 '더 바디샵 화이트머스크' 향수와 동일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머스크 향 밖에 나질 않습니다.
머스크 향 좋아하시는 분들은 백 번, 천 번 추천드립니다.
현재 쿠팡에서 1L 5,37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스민 향을 참 좋아하는데 다우니 실내건조도 그렇고 자스민을 앞세웠지만
자스민 향이 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아서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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