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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궁극의 비누향, 니베아 오드뚜왈렛(Nivea eau de toilette)│의외로 비슷한 니치향수는 이것

by 루나센트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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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

저의 블로그 첫 글은 요즘 한창 빠진 향수인 '니베아 오드 뚜왈렛' 입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니베아 크림(=니베아 파란통)을 애용 해왔습니다. 

파우더리하고 폭닥폭닥한 니베아 향, 많은 분들 역시 좋아하실 거라 생각해요.

바르는 데오드란트도 니베아, 뿌리는 데오드란트도 니베아, 바디로션도 니베아, 니베아 처돌이가 따로 없습니다.

날씨가 제법 후덥지근 해져 새로 뿌릴 향수가 없을까, 하고 찾아다니던 중 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니베아 처돌이는 당장에 블라인드 구매를 감행 했습니다.

 

 

궁극의 비누향, 니베아 오드 뚜왈렛

일반적으로 화장품이나 바디제품을 고를 때 제형에서 오는 느낌과 향도 무시 할 수 없죠.

'니베아'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파우더리함'이죠.

그래서 이 크림을 액체 향수로 어떻게 재현 했을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출처 프라그란티카

 

노트를 먼저 보시죠.

 

■탑노트

라벤더, 베르가못, 만다린, 오렌지

 

■미들노트

프리지아, 은방울꽃, 일랑일랑, 장미

 

■베이스노트

파우더리, 백단

 

향수를 뿌리자마자 "음~ 이거 완전 니베안데?그런데 이제 시트러스 한 스푼 곁들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베아 특유의 파우더리함과 쨍한 첫 향이 코를 찌릅니다. 알데하이드가 아닌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기입니다. 

어쩜 조향을 이렇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어느 한 향료에 치우치지 않고 절묘합니다.

 

탑노트는 1~2분 정도 지속되고 바로 미들노트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가장 니베아스러운 향기가 나요.

향이 비슷한건 탑노트인데 느낌이 가장 비슷한건 미들노트입니다. 

부드럽고 파우더리한 아기궁둥이 향이 나거든요. 계속 킁킁 대며 맡고 싶어지는 향입니다 :)

생각컨대 프리지아3, 일랑일랑2, 장미1의 비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알못주의).

 

그리고 베이스 노트, 이 베이스 노트가 굉장합니다.

니베이 향수 리뷰에 웬 비누향? 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궁극의 비누향은 이 베이스노트에서 빛을 발합니다.

 

 

니베아 오드 뚜왈렛 존똑 니치 향수는 이것.

대망의 베이스노트.

니베아 향수라고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향이 납니다.

지금도 가슴이 웅장해지는데요, 이거 알아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우선 구매한 30ml를 다 쓰고나면 100ml를 들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불리(Buly)의 '목욕하는 여인' 향수를 아시나요?

'목욕하는 여인'은 루브르 박물관과 계약 만료로 단종 되었고 새로 출시되어 현재 쓰이는 이름은 '이리 드 말트(Iris de malte)' 입니다.

요 니베아 녀석의 베이스노트가 '이리드말트'와 매우 매우 흡사합니다!

 

출처 퍼퓸그라피

 

 

보시는 바와 같이 이리드말트는 현재 퍼퓸그라피에서 75ml, 21만4천원에 판매 중이고 니베아 30ml는 네이버에서 배송비 포함 5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심지어 지속력도 니베아가 2배는 더 깁니다. 

물론 하늘 아래 같은 향수 없으니 100% 향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리드말트의 사악한 가격과 황당한 지속력, 확산력을 감안한다면 니베아 향수를 사는 것이 200% 옳습니다. 

이리드말트를 어떤 기념일에 들여야하나 근래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잭팟이 터진 기분입니다. 클클

 

니베아 베이스 노트에 '파우더리, 백단'이라고만 표기가 되어있지만 탑노트의 '라벤더'가 베이스까지 은은하게 유지되어 이리드말트와 유사한 향을 내는 것 같습니다.

새하얀 생비누를 맨살에 대고 문질렀을 때 날 법한 퓨어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냄새가 라벤더와 은은하게 어우러져서 피부에 남는데, 정-말 향수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어울리는 이미지, 청순하고 힙한 "뉴진스"

얼마 전 뉴진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해 화제가 되었었죠. 아직 어린 친구들인데 대단합니다. 

특히 뉴잭스윙으로 돌아온 이번 앨범 컨셉이 니베아 오드 뚜왈렛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청순, 깨끗하면서도, 생비누 향에서 은근히 느껴지는 스포티함 때문에 부모님이 깨끗하게 빨아주신 체육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여학생들이 연상됩니다.

'꾸꾸꾸'가 아닌 '꾸안꾸' 느낌의 향수라 저도 집에서 편하게 입고 있을 때 니베아에 손이 가장 많이 갑니다. 

뚜껑이 없는 디자인으로 휴대하기도 좋아서 공병에 따로 넣어다닐 필요 없이 출근할 때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깨끗함 +1 이 필요하다! 싶을 때 바로 뿌려줍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니베아 향은 극락이 따로 없죠.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얼른 30ml 모두 소진하고 100ml로 갈아타고 싶습니다. 이만 끝.

 


지속력 : 

●●○

확산력 :

●●○

연령대 :

10~40대

성별 : 

남녀 공용

함께 쓰면 좋은 제품들 :

불리 이리드말트 바디로션, 니베아 라인 바디로션(지속력 강화),

바디판타지 웨딩데이 바디미스트,

도브 샴푸, 헉슬리 베르베르포트레이트 핸드크림

 계절 :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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